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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1, 2020

[넥스트라이즈 2020] "전기·자율주행車 협력 강화…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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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라이즈 2020] "전기·자율주행車 협력 강화…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
필립 나이팅 다임러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

한국무역협회 제공>

필립 나이팅

"스타트업 뿐 아니라 한국 대기업들과도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정보를 폐쇄적으로 다룹니다. 이런 점을 개방해야 한국 기업들과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룰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한국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원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다임러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미래차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필립 나이팅(사진) 다임러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21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서도 혁신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HBAHN)'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원했다.

-한국 스타트업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됐고 어떤 협력을 기대하나? "처음에 KOCCA(코이카)나 벤츠 코리아가 후원하는 스파크랩스 데모데이 등에 우리 로컬 테크 스카우터들을 투입해 한국 스타트업들을 알게 됐다. 또 작년 9월 무역협회와 함께 한 우리의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HBAHN)'에서 총 10개의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의 IR(기업소개)을 듣고 그 중 1개 기업과 소재 관련 NDA(기밀유지 협약)를 논의하는 등 흥미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작년 12월, 벤츠코리아가 성황리에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성황리에 치르며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우리는 특히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이나 'The Next Green Thing'(친환경 지속가능 분야) 분야의 스타트업들에 포커스를 두고 발굴 중에 있다. 또 우리는 다른 대기업들이나 정부와도 시너지를 내고 혁신을 함께 진행하고 싶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기술적인 측면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한국 스타트업과 처음 협업한 경험은 아주 긍정적이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역량있는 한국 기업가들은 그들의 아이디어를 시행하는 데 굉장한 능력을 보인다."

"또 우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같은 우리가 많이 조사하는 영역에 초점을 둬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 중심적 사회에서 많은 걸 배우길 원하고, 또 세계를 선도하는 자동차 생산업체인 우리와 협력할 때 스타트업들이 모든 잠재력을 길러내길 원한다. 우리는 양국의 최고 역량을 결합해 낼 것이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우리에게는 아이디어를 만든 사람들을 만날 때의 부드러운 요소 외에도 기술적인 측면과 우리 회사에 대한 전략적 적합성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력·영업 성과에만 집중한다면, 초기 스타트업 중 아직 우리 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탐구하지 못하고 있는 곳의 매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놓칠 수도 있다."

"게다가 우리가 조사하는 기술들 중 일부는 거대한 팀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단일 제품에서 높은 판매 기록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 제품에 통합되어 있지만, 그것은 대규모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혁신의 정도, 성숙도, 우리의 핵심 분야와 소구하는 측면에 맞는 전략적 적합성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강점·약점은? "한국 스타트업의 특출난 강점은 인력들의 높은 교육 수준과 아이디어를 성취하고자 하는 열정, 그리고 명료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다. 사람들은 그들의 제품에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우리는 이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나아가 많은 창업자들이 보여주는 지식의 깊이가 놀랍고 신뢰를 만들어 낸다."

"약점은 기술적으로 심도가 깊은 측면의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의사소통 부분에서 한국인과 외국인 간의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는 비단 스타트업 뿐 아니라 한국 대기업들과도 협력하기를 원하는데, 우리는 우리가 찾는 분야를 명확하게 공개하고 과제를 제안해 상대 기업들이 더 구체적인 제안을 하도록 하지만 한국의 기업들은 대부분 그러한 정보를 대외공개하지 않고 협력기업이나 스타트업 정보도 폐쇄적으로 다룬다. 이러한 점이 개방돼야만 한국 기업들과의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귀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은? "자동차생산업체인 다임러는 오픈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에 참여해왔다. 더 나아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현재와 미래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는다. 우리는 모든 사업 분야의 스타트업들과 협력해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협력들이 더더욱 중요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

"다임러가 설립한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우리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우리를 차별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정말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맞추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고, 그것은 우리가 공동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것을 단지 구호로만 외치는 게 아니고, 2016년에 플랫폼을 연 이후로 1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리는 스타트업과 함께 성공적으로 제품을 개발한 이력들이 있다."

"또 자동차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플랫폼을 개방해, 30여 개 협력사와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 중에는 현대크래들 이라는 현대자동차의 유럽 법인도 있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가장 유망한 아이디어를 현지에서 파악한 후 국제적인 범위로 함께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바라건대 모든 메르세데스-벤츠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혁신으로 귀결되기를 바란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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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1, 2020 at 05:0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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