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가 29일 슈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까지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은 최종 담판 결렬 수순을 밟았다.
이날 선출된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김태년 운영위원장, 윤관석 정무위원장, 유기홍 교육위원장, 박광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송옥주 환경노동위원장,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 정춘숙 여성가족위원장, 정성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다.
정보위원장 선출은 여야 부의장 합의가 필요, 야당 몫 부의장이 선출되지 않아 이날 표결로 이어지지 않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난국, 남북 경색 등으로 국가 비상시기”라며 “노심초사하는 국민들, 생계를 걱정하는 서민들을 국회는 더 외면할 수 없다”고 원 구성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또 “오늘로 21대 국회가 시작한 지 한 달이 됐으나 개원식도, 원 구성도 못 해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총 18개 상임위원장 중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바 있다.
이처럼 과반수를 넘긴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는 1988년 구성된 13대 국회 이후 32년 만이다.
제헌국회(1948∼1950)부터 12대 국회(1985∼1988)까지는 원내 1당이 모든 위원장직을 차지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세계 경제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견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June 29, 2020 at 02:5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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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32년 만에 처음 - 제주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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