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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5, 2020

복면가왕서 가창력 뽐낸 박찬숙 육성본부장 “여자농구 향한 관심 위해”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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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박찬숙 WKBL 유소녀농구 육성본부장이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지난 14일에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등장했다. 당시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장미여사’와 맞붙은 ‘600만불의 사나이’는 나훈아의 무시로를 열창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남진의 둥지를 부르며 다시금 가창력을 뽐낸 600만불의 사나이는 가면을 벗기 전까지 판정단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가게 했다.

600만불의 사나이가 부르는 둥지를 듣던 판정단은 중후한 목소리에 ‘야인시대에 나온 배우’라고 추측을 던지기도 했고, 농구라는 힌트를 얻은 후에도 최근에 은퇴를 선언한 전태풍, 그리고 원주 DB의 코치에 자리하고 있는 김주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하지만, 가면을 벗자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이가 등장했다. 바로 WKBL의 유소녀농구 육성본부장으로 있는 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찬숙 본부장이 나타난 것. 방송 상에서도 박찬숙 육성본부장은 판정단을 완벽하게 속였다는 짜릿함에 환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박 육성본부장은 “처음에 섭외 연락이 왔을 때는 감히 내가 해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도 내가 노래든 농구든 흥이 넘쳐서 잘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방송국으로 향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많은 걸 배웠고 재밌었다”며 소감을 전한 그는 “작가와 미팅을 가지면서 나는 노래는 못 부르니까 판정단을 한 번 완벽하게 속여 보겠다고 했었다. 그랬더니 작가가 남장을 제안하더라. 이왕 출연하는 거 쉽게 맞히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600만불의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나갔는데, 다들 남자농구선수 이름을 얘기하는 걸 보고 통쾌했다”고 깜짝 반전을 이뤄낸 것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방송 출연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스스로는 고민도 많았다고. 박찬숙 육성본부장은 “요즘 남자농구에서 은퇴한 선수들도 예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어쨌든 나는 전문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주변 반응이 워낙 좋아서 다행이었다. 난리가 났었다(웃음). 다들 노래를 잘 할 줄 몰랐다면서 칭찬을 해주더라. 멋있게 잘 속였다고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고심 끝에 방송국으로 향했던 그가 원한 건 여자농구에 대한 관심이었다. 끝으로 박 육성본부장은 “지금까지 내 얘기만 했지만, 결국 방송 출연을 결심한 건 여자농구를 한 번이라도 알리기 위해서였다. 어쨌든 내가 한 번 얼굴을 비춤으로써 사람들이 다시금 여자농구를 추억하는 게 작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고,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나갔었는데, 좋은 반응이 불어왔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한 마디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MBC 복면가왕 캡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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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6, 2020 at 05: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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