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욱 네이버 Z 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제페토의 글로벌 성공이 사용자 목소리에 집요할 정도로 집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제페토는 사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면 탄생조차 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다.
김 대표는 "스노우 앱 내에 AR 아바타 콘텐츠를 만드는 기능을 추가한 뒤 사용자 동향을 분석하다 별도 앱으로도 승산이 있겠다는 통찰을 얻었다"며 "제페토의 성공은 전 서비스 조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스토어 리뷰 등 다양한 경로에서 이용자 반응을 면밀히 검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제페토의 글로벌 성공에는 `초고속` 개발 속도도 한몫했다. 제페토는 기획부터 출시까지 3개월 만에 이뤄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간단한 앱 개발은 수주 안에도 완료할 수 있지만, 제페토처럼 인공지능(AI)·AR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앱을 문제없이 개발하려면 통상적으로 1년은 잡아야 한다. 7개월 만에 현재 모습인 2.0 버전을 내놓은 것도 사용자 요구를 재빠르게 반영한 결과다. 처음에 나온 1.0 버전에서는 단순히 아바타를 만드는 기능밖에 없었다. 그 뒤 수개월 사이 아바타로 직접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하거나 같이 소통하며 활동하는 다양한 기능이 쏟아지면서 사용자 증가세에 불을 지폈다.
스노우 때부터 이어져온 핵심 인재 확보도 빠질 수 없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제페토는 김 대표를 필두로 3D 디자이너 등 주로 30대 초중반 이하인 젊은 팀원들이 이뤄낸 성과다. 네이버 Z 코퍼레이션은 빠르게 변화하는 10·20대 트렌드를 잡아내기 위해 젊은 직원들이 주축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도 1988년생으로 올해 32세에 불과하다.
김 대표는 "서비스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단계인 만큼 기존 서비스의 운영보다는 연구개발(R&D)이나 실험에 더 많은 중점을 둘 것"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실험하고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요소를 더 많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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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20 at 03: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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