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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3, 2020

AOA, 데뷔 8년 만에 최대 위기… 권민아·지민, 괴롭힘 공방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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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3 17:53

 AOA
AOA
그룹 '에이오에이(AOA)'가 데뷔 8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3일 AOA 출신 권민아가 이 팀의 리더 지민이 자신을 괴롭혀 팀을 탈퇴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폭로했기 때문이다.

2012년 데뷔한 AOA는 당시 댄스 그룹과 밴드 활동을 병행하는 팀으로 주목 받았다. 멤버 7명 중 지민, 초아, 유나, 민아에 밴드 활동에만 나서는 유경이 가세, 밴드 유닛 AOA블랙이 완성됐다.

하지만 유경을 제외하고 설현, 혜정, 찬미 등이 가세된 댄스그룹이 '짧은 치마' 등으로 인기를 누리며 밴드 유닛은 3여년 간 활동이 없었다. 결국 유경이 2016년 팀뿐만 아니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2017년에는 핵심 멤버 중 한명인 초아가 휴식기를 보내며 잠적설, 탈퇴설 끝에 그해 6월 팀을 나갔다. 작년 5월에 5인 체제로 재편했다.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 등 다섯 멤버가 FNC와 재계약한 반면 권민아가 이 회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팀 자퇴를 결정했다. 당시에는 불화설은 없었다. 권민아는 연기자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다 이날 권민아의 폭로로 AOA와 FNC는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됐다. 특히 작년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걸그룹 대전 '퀸덤'으로 재발견된 AOA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지민은 "'퀸덤'에 출연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AOA의 출연 확정 기사가 나가고 '망한 거 아니었냐' '기대도 안 된다'라는 댓글이 많았다. 본때를 보여줘야겠다"고 말하며 팀 활동에 의지를 다졌던 상황이다.

걸그룹 내 특정 멤버 괴롭힘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톱 걸그룹으로 군림하던 '티아라'는 멤버 화영에 대한 '따돌림 논란'으로 추락했다. 멤버 화영이 탈퇴하는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이 화영을 따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FNC는 권민아의 주장과 관련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권민아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10년 동안 특정 멤버가 자신을 괴롭혀 AOA를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에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황상 지민으로 특정됐고, 지민이 반박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자해 상흔이 보이는 손목 사진을 올려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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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3, 2020 at 03:5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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