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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8, 2020

‘32년 마침표’ 이해찬 “정치는 생물, 대선후보 새로 나올 수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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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온라인으로 퇴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28.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32년 정치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될 민주당 전당 대회를 하루 앞둔 28일 “정치가 완전히 뿌리내려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20년 걸린다. 안정적으로 정권이 재창출돼서 정권을 뿌리내리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20년 집권론’을 강조했다.

차기 지도부를 향해선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대”라며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생중계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안정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개협 입법을 처리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많이 있고 (기대에) 못 미친 점도 많이 있었다”며 “다행히 국민 여러분께서 계속 성원을 보내주셔서 이번 총선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임기를 마치게 돼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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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임기를 마치면서 국민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우리 국민은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 뛰어나다. 우리는 위기 앞에 항상 단결했고 그 위기를 발판으로 더 큰 전진을 이룩해왔다. 서로 단합하면 그 어떠한 고난도 돌파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장 코로나19 위기 극복도 어렵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이전과 다른 시대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나아간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래로의 전환을 이룩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당의 소통 구조가 ‘폐쇄적’이라는 지적에는 “우리 당은 ‘극렬지지층’만 대변하지 않는다”며 “당의 건전한 비판은 얼마든지 수용한다. 인위적으로 통제하지 않았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정상화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일희일비(一喜一悲)해서는 안 된다”며 “최대한 국민을 위해 얼마나 진실하고 정성스럽게 임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차기 대권 구도에 대해선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 같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그렇다. 상황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생긴다”며 “현재 여러 명이 거론되는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후보가 새로 나오기도 하고 지금 잘 나가는 분이 어려움을 겪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평생 공인으로 살면서 고비마다 국민들께 많은 성원을 받았는데 결코 잊지 않겠다. 항상 여러분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을 기원하겠다”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6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에 취임한 이 대표가 정계 은퇴 후 북한과의 평화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남북이 충분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었다. 처음에 잘 나가는 듯했으나 요즘에는 교착상태에 있다”며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문제 의식을 분명히 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 분단을 극복하지 않고는 나라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연다. 전당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준해 진행된다. 3단계시 집합 제한 인원이 10명인만큼, 후보자 및 주요 출연자들은 별도 공간에 분산해 대기하고 프로그램 순서에 맞춰 현장 참석 후 곧바로 퇴장하게 된다. 현장 취재도 최소 인원으로 줄여, 폐회 시까지 대회 현장의 총 집합 인원을 10명 내외로 유지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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