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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4, 2020

최연소 고물장수 변유미 "남들에겐 쓰레기지만 우리에겐 보물"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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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고물장수 변유미 "남들에겐 쓰레기지만 우리에겐 보물" 24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동네 최연소 여자 고물장수인 변유미 씨가 금속을 구분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BS 1TV '인간극장'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인간극장' 변유미 씨가 30대에 고물업을 시작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서른다섯 살에 동네 최연소 여자 고물장수가 된 변유미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변유미 씨는 "고물을 주우러 다닌 지는 이제 겨우 4개월째라서 아직 서툰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물을 주우러 다니게 된 사연에 대해 "스무 살 때 우연히 시작한 동대문 옷 도매상으로 큰돈을 벌었지만 잘못된 투자로 2억원의 빚을 졌다"라며 "이후 필라테스 강사로 센터를 차리려고 했지만 젊은 강사를 선호하는 업계에서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고물업을 만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고물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냥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누구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정말 순수한 일 같다. 순수하게 내가 일할 수 있고 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고 책임감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들에게는 쓰레기지만 우리가 볼 때는 보물이다"라며 "처음 시작할 때는 반짝이면 다 고철인 줄 알았다. 금속 구분법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안에서 더 좋은 것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변유미 씨의 이모는 "여자가 하기엔 힘들지 않나. 무거운 고철도 들어야 하고 일 톤 트럭을 운전도 해야 하고 항상 작업복 차림에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일이 있으면 가야 하는 극한 직업이다"라며 "내 조카는 예쁜 옷 입고 살길 바랐는데 남자들도 쉽지 않은 일을 하겠다고 하니 어떤 이모가 반대하지 않겠나. 처음엔 조금 마음이 안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한 만큼 되는 것이다', '잘할 수 있다'라고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변유미 씨는 "이모부는 처음에 15만 원으로 시작해 고물상까지 개업하셨다. 나도 무일푼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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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20 at 08: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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