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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0, 2020

코로나 퇴치 항균동 필름 전성시대…곡선형 손잡이·스마트폰에도 부착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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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 버튼은 물론 이제는 항균필름 부착이 어려웠던 곡선형 손잡이 등에도 붙일 수 있는 항균동 필름을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10일 기자와 만난 항균동 필름 유통 업체 저스트인의 조철 대표(53·사진)는 붉은빛이 도는 스테인리스 손잡이 하나를 보여줬다.

조 대표는 "필름 부착이 어려운 물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열을 가하면 물건 모습 그대로 수축하는 항균동 필름을 붙인 제품"이라며 "이제 항균동 필름을 손잡이를 포함해 다양한 곡선 물체에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곡면에 붙이는 EVA(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 수축 필름은 건물 손잡이나 편의점 냉장고 문, 지하철 손잡이, 자동차 문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호텔이나 기업 건물 등 특히 외관이 중요한 곳에서는 항균필름을 붙이기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방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균필름이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항균동이란 구리나 구리 함유 60% 이상 구리합금에서 코로나19뿐 아니라 대장균, 식중독균 등 다양한 세균·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항균력이 나오는 무독성 천연 항균 소재다.

아파트나 빌딩 엘리베이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존 항균필름 제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게 조 대표 설명이다. 처음에 엘리베이터 버튼 전체에 넓은 PE(폴리에틸렌) 항균필름을 통째로 붙였는데 1층 버튼과 닫힘 버튼만 헤져서 쉽게 구멍이 났다고 한다. PE 필름보다 상대적으로 잘 구부러지고 내구성이 더 좋은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한 항균필름을 생산하게 된 배경이다.

또 큰 항균필름 하나를 붙이는 대신 버튼 하나하나에 맞춰 붙일 수 있는 커팅 항균필름도 제작했다.

조 대표는 "1층 버튼과 닫힘 버튼이 헤지면 그 버튼에 붙은 필름만 떼고 다시 붙일 수 있도록 여분 필름까지 맞춰서 커팅해 제공했다"며 "관리도 훨씬 수월해지고 미관상으로도 크게 개선돼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TPU가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으로도 많이 쓰이는 소재여서 자연스럽게 항균 화면 보호 필름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항균동 시장의 90%가 필름 위주지만 항균동 제품 자체도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 대표는"항균동 위생장갑, 지퍼백, 변기 커버 등 기존 2차 제품뿐 아니라 식판과 일회용 도시락 용기 등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에 항균동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가격 장벽 등이 있지만 항균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자신했다. 저스트인은 항균동 전문 제조사 클린씨유와 함께 항균동 필름 `K카퍼플러스(K COPPER PLUS)`를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K카퍼플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력을 무력화하는 불활화(不活化)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입증해 주목받은 항균동 필름이다.

지난 5월 고려대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K카퍼플러스 TPU 항균동 필름에 대한 항바이러스 성능 평가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8시간 이내 77.8%, 24시간 이내 최대 97.2%까지 코로나19를 불활화시키는 효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표면에만 항균 입자를 코팅하는 타 제품들은 코팅막이 손상되면 항균력이 사라지지만 K카퍼플러스는 표면과 내부에 모두 항균동 입자가 들어 있어 반영구적으로 항균력이 유지된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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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0, 2020 at 03: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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