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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5, 2020

강경화 “뉴질랜드 성추행 피해자에 사과 할 상황 아냐”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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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사과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해자에 이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 “그럴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사건 초기 공관 차원에서 대응이 있었고, 본부 감사 차원에 재감사를 한 결과 대사관에는 기관 주의를 주고 가해자에게는 징계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로서는 일단락 진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피해자가 한참 뒤 맨 처음에 했던 진술과는 다른 내용으로 뉴질랜드 경찰에 고발했다”며 “외교부로서는 피해자의 권위를 구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안내해줬다. 우리의 안내에 따라 국가인권위에도 이 문제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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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렇지만 돌아보면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며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신 이런일이 없도록 절차나 직원 교육 등을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강 장관은 다만 피해자에 대한 사과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는 “아직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가해자의 자기 방어권도 제대로 행사가 되지 않았다”며 “어디에 진실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에서 (사건을) 조사해 결정한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그 내용은 인권위 요청에 따라 공개해 드릴 수는 없지만, 인권위 결과만 봤을때 제가 사과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해당 사건이 한-뉴질랜드 정상 통화에서 거론되면서 양국 외교 갈등으로 비화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는 사과했으나, 국격을 이유로 뉴질랜드 국민과 피해자에게는 사과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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