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공모주 흥행 부진으로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공모주 시장은 지난 9월 중순까지만 해도 연일 호황이었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 연속 홈런을 날리며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을 뜨겁게 달군 덕분에 IPO가 몰린 코스닥지수가 900을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 후 7일 연속 하락하며 30% 가량 주가가 급락하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오플로우, 압타머사이언스, 핌스도 모두 시초가를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했지만 ‘따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심지어 IPO 공모 흥행에 성공했던 비비씨는 상장 첫날 주가가 27% 이상 하락하는 충격적인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기대했던 공모주들이 잇따라 부진하고 버블 논란에 증시도 지수가 떨어지며 IPO 공모주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지 주목되는 상황이다.그러나 한쪽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워낙 ‘대어’인 만큼 활기 잃은 공모주 시장에 다시 불을 지펴줄 것이라는 기대도 적잖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과연 공모주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78호 (2020.10.07~10.1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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