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1.9% 반등…정부 "경제위기 극복 기대"
KDI "제조업·수출 회복…경기 하방 위험도 확대"
유럽 주요국 봉쇄령 내려지면 수출 타격 불가피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3분기 GDP가 반등하면서 연말까지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거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수 부진과 일자리 문제가 여전한 데다, 유럽에서는 속속 봉쇄령이 내려지는 등 마냥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은 직전 분기보다 1.9% 성장하며 반등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흐름이 내수 회복과 맞물려 경제위기 극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달 27일) : 우선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하였다는 점에서 위기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내놓은 이번 달 경제동향에는 보다 신중한 전망이 담겼습니다.
최근 제조업과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하락의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우선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업 침체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 역시 덩달아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크게 늘면서 대외 여건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가에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봉쇄령을 내릴 경우 세계 교역량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류승희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 (유럽 지역에서) 정상적인 소비활동, 그리고 일부 생산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로 인해서 국내 수출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바입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까지는 국내뿐 아니라 대외 환경까지 복잡한 변수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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