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천하’ 굳히기
보급형 폰⋅갤럭시노트20 활약이 반전 승부수
긴급사장단 회의 소집 이재용 스마트폰 직접 챙기나
최근 10여 년간 갤럭시 시리즈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던 삼성전자(005930)가 ‘위기의 계절’을 맞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중국 화웨이에 뺏기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을 따라가기 벅찬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요인으로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얻지 못한 충격이 크다. 보급형 라인업 판매량 확대와 함께 올해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노트20(가칭)의 활약이 중요하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가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전체로는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5533만3000대(18.5%)로 화웨이 판매량 4249만9000대(14.2%)보다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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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해외 시장에서 고전 중이지만, 이에 반발한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 성향이 강해진 것도 자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회복이 시작됐지만 삼성의 갤럭시20 판매는 부진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인도의 코로나19 봉쇄 등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점유율이 1%에도 못미치는 ‘기타’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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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플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뺀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등 6개 지역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중남미에서도 애플에 1위를 내줬다.
상황이 이렇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일 긴급 사장단 회의에 반도체 담당 임원들과 함께 무선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까지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부진을 겪은 스마트폰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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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20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보급형 라인업 모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일시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폴더블폰 시리즈를 통해 혁신자 이미지를 구축하고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했다"면서 "글로벌 시장이 정상화되면 원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June 16, 2020 at 0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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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화웨이에 뺏기고, 프리미엄시장 애플에 밀리고... 삼성 스마트폰 ‘위기의 계절’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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