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teng Kabar: 김경진♥전수민 밝힌 결혼 A to Z #유재석 #2세 #프러포즈 #경제권(종합)[현장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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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7 18:37

[OSEN=심언경 기자] 김경진, 전수민이 코미디언·모델 1호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김경진, 전수민은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결혼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방송인 LJ의 소개로 만나, 약 2년간의 교제를 가졌다. 그리고 오늘 웨딩 마치를 울리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화이트 컬러에 화사한 플라워 패턴이 더해진 예복을 입고 현장에 들어섰다. 상기된 표정의 두 사람은 취재진을 향해 각자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경진은 "저희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다. 행복하게 잘살겠다"며 "잠을 1시간 밖에 못 잤다. 너무 떨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수민은 "저는 꿀잠 잤다. 오늘은 축제처럼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첫만남을 회상했다. 김경진이 "수민이의 댄스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말하자, 전수민은 즉석에서 간단한 웨이브를 선보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전수민은 "(김경진이) 밝고 배려심이 많고 섬세한 점에 반했다. 바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연인에서 부부가 되는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전수민은 '결혼을 후회하지 않냐'라는 짓궂은 질문에도 "후회 안할 것 같다. 앞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러한 전수민의 한결같은 애정에 지인들 역시 김경진을 다시 봤다고. 전수민은 "처음에는 교제 사실을 듣고 '음~' 이러다가 두세 번 만나고 1년, 2년 만나고 나니까 '김경진이라는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인정해주고 응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진은 전수민과 결혼에 이르기까지 지상렬의 공이 크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상렬이 형이 싸우면 중간에서 맛있는 거 사주시면서 사이도 지켜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결혼하는 데에 30% 정도 지분이 있다"며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어제 정말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더라. '도시어부' 촬영 때문에 못 온다더라"고 말했다.

박명수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박명수가) 온다고 약속했다. 저희 처음에 결혼한다고 했을 때 꼭 온다고 하셨다. '축하해. 진심이야.라고 하시더라"고 얘기했다.

특히 김경진은 유재석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경진은 "선배님이 꼭 와주신다고 약속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상상도 못하는 축의금을 보내줬다. 너무 놀랐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했는데 끝까지 계좌번호를 물어보셨다. 안 드리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드렸는데 상상도 못할 금액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전수민의) 핸드백을 사주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전수민의 2세 계획도 공개됐다. 전수민은 2세에 대해 "외모는 저를 닮으면 좋겠고 성격은 오빠를 닮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경진은 "수민이의 비율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결혼 이후 경제권은 김경진이 갖는다. 김경진은 "결혼은 현실이지 않나. 수민이가 그동안 모았던 돈을 보여주는데 놀랐다.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다. 있으면 소비하는 스타일이라서 제게 맡기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전수민은 "내일 제주도로 떠난다. 제주도도 여행을 안 가봐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연애할 때 제주도를 가본 적이 없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프러포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김경진은 곧바로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전수민은 "프러포즈 송 '나의 사랑 너의 사랑'이 나온다"며 김경진을 감쌌다. 김경진은 "1주년 때 제대로 하겠다"고 밝히며, 프러포즈 송에 대한 수익금을 전수민에게 일임할 것을 약속했다.

김경진, 전수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엇보다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고 전했다. 김경진은 "코로나 여파 때문에 결혼식 걱정이 많았다. 연기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저희가 결혼을 하고 너무 미루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최대한 거리두기를 하면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수민은 "안전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개그맨, 모델 1호 부부로 결혼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경진은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후배 분들에게 마음을 곱게 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의기소침해질 수 있지만 내 얼굴도 매력이라고, 잘생긴 건 아니지만 이렇게 태어나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경진은 "걱정 안 시키고 최선을 다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가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전수민은 "연애할 때처럼 지금처럼만 한결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진은 지난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야'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유튜브 '김경진TV'를 론칭해,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전수민은 2008년 제인송 컬렉션 모델로 데뷔했다.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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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