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03 11:17
정부는 3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었다고 밝혔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감염경로 파악과 관련한 주요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감염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적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월초 생활방역체계로 진입한 이후 수도권에서 시작된 대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방역수칙 등을 잘 지킨 국민 협조 덕분에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측정을 시작한 4월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인 80%를 넘는 등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2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환자는 16.9명으로, 그 직전 2주간의 21.4명에 비해 4.5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산발적인 감염이 나타나는 가운데, 대전·충남·전남·광주 등 비수도권 환자는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2.9명의 환자가 발생해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808명, 위·중증 환자는 13명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여유분은 2200여개로, 우리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발생 환자가 안정권에 접어든 광주광역시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한다. 광주에서는 그간 중단됐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윤 방역총괄반장은 "캠핑장, 커피 전문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방역수칙을 일상화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August 03, 2020 at 09: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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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방역망 내 관리 4월 이후 처음으로 80% 넘어"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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