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실업률 4%, 통계개편 후 사상 최고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만7000명 감소했다. 다섯달 연속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취업자수가 다섯달 연속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3개월 간 이후 11년만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후 21년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실업자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7월(147만명) 이후 최대치다. 7월 실업률 4.0%는 1999년 통계개편 이후 사상 최고치다. 15~29세 청년실업률도 9.7%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직무를 중단한 일시휴직자는 68만5000명으로 지난 6월(72만9000명)보다는 4만4000명 줄었지만, 작년 7월 대비로는 23만9000명 증가했다. 통상 ‘일시휴직자’는 휴직 사유가 해소될 경우 일반적인 취업자로 복귀하지만, 향후 고용상황이 악화될 경우 실업 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4만1000명 늘었다. 7월 기준으로 1999년(147만명) 이후 최대치다. 실업률도 사상 최고치인 4.0%로 전년 동기(3.9%)와 비교해 0.1%P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7%로 지난해 5월에 비해 0.1%P 하락했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55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50만2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4만4000명으로 23만6000명 감소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60세 이상은 37만9000명 늘었지만, 20대는 16만5000명, 30대 17만명, 40대 16만4000명, 50대 12만6000명씩 줄었다. 50대는 인구 증가에도 취업자가 줄었다.
연령별 고용률을 따지면 만 15~29세 고용률은 42.7%로 지난해 7월대비 1.4%P하락했다. 30대 고용률은 75.4%로 0.8%P 하락했다. 40대 고용률은 76.9%로 1.4%P 하락했다. 50대(74.3%)도 1.5%P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인 15~64세 고용률은 66%로 전년대비 1.1%P하락했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43.8%로 전년 동기 대비 0.9%P 상승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P 오른 35.7%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취업자 증감을 따져보면 서비스업에서 급감했다. 숙박 및 음식업은 22만5000명 줄었다. 도소매업은 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 8만9000명씩 줄었다. 제조업도 5만3000명, 건설업 2만3000명씩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6만1000명), 농림어업(3만6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9만2000명 감소했다. 임시, 일용직 근로자는 각각 39만5000명, 4만4000명씩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34만6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있는 자영업자가 17만5000명 감소했고, 고용원없는 자영업자는 4만7000명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취업자 감소,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몇달간 나타났던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의 취업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연령대별로는 20대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60대 이상에는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August 12, 2020 at 06: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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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실업자 113만명, 21년만에 최대… 취업자는 5달째 감소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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