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27 12:08
NH투자증권(005940)이 옵티머스 펀드 피해 고객에게 원금의 최대 70%를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선지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투자 고객에게 유동성을 차등 공급하는 안을 의결했다. 가입금액을 기준으로 개인 고객의 경우 △3억원 이하 고객에게는 70% △3억원 초과 10억원 미만 고객은 50% △10억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40%를 지원한다. 다만 법인 고객에도 개인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되, 투자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30%를 선지급한다.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3억원 이하(개인 및 법인 포함, 77%)로 투자한 가운데 이뤄진 조처다. 77% 고객에게 70% 유동성 지급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다. 투자 금액이 적은 고객일수록 전체 자산에서 투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NH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측은 "3억 이하로 투자한 분들이 77%나 되는 점, 그리고 11월 시행 예정인 사모펀드 최소 투자가능금액이 3억원인 점들도 고려했다"라고 했다.
펀드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에 한해 유동성 지원 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자금 수령 후에도 분쟁조정 신청 및 소송제기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항은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유동성 공급에 필요한 금액은 약 1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시기도 3개월 이내로 신속하게 결정됐다. 지난해 9월 말 불거진 라임 사태의 경우 6개월이 지난 올해 3월 판매사 중 신영증권이 처음으로 투자자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6월 처음 불거진 옵티머스 사태에 대해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달 처음으로 원금의 70%를 선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총 4327억원으로 가장 많다. 투자자는 1049명(개인이 881명, 법인은 168곳)이다.
August 27, 2020 at 10:0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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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옵티머스 투자자에 원금 최대 70% 지원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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