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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7, 2020

[단독] “추미애 아들 의정부→용산 자대변경 청탁 있었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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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17년 9월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육군 9사단 전차대대를 방문, 전차에 시승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2016년 육군 카투사에 입대해 경기 의정부에 자대 배치를 받은 직후 서울 용산 기지로 부대를 옮겨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당시 카투사 부대 고위간부의 진술이 7일 나왔다. ‘휴가 미복귀’ ‘특혜 병가’ ‘평창 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에 이어 또다른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A 대령(예비역)은 최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측에 “처음 (경기 의정부) 미군 2사단에 와서 용산으로 보내달라는 걸 제가 규정대로 했다”며 “나중에 추가적으로 또 (다른 부대로) 보내달라고 하는 것을 막았다”고 했다.

본지가 입수한 A대령 진술 녹취록에 따르면, A 대령은 “내가 만일 (추 장관 아들 의혹에) 연루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공개)할 수밖에 없다”며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에 들어왔을 때 최초 분류부터 어떻게 됐는지, 평창 동계 올림픽 때 막 압력 들어왔던 것들을 오픈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A대령은 서씨를 용산으로 옮겨달라고 청탁했던 주체가 누구였는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서씨 부대에서 근무했던 장교들은 “서씨 병가를 연장해 달라는 전화를 ‘추미애 보좌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최근 검찰에 진술했다. 또 A대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실, 국방부 국회 연락단 등으로부터 서씨를 평창 동계 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A대령은 이후 TV조선 인터뷰에선 ‘용산 부대 이동 외압‘에 대해 “그런 건 없었다. 나한테 보고된 것은 (없었다)”며 “저한테 그렇게(부대를 옮겨달라고) 건의한 적은 없다”고 했다. 자신이 직접 그런 청탁을 받은 적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카투사 부대) 지원단장인 A 대령의 증언에 의하면 자대 부대 배치부터 용산에 배치해 달라는 청탁,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 달라는 청탁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독자적 특임검사가 수사할 수 있게 해주든지, 아니면 스스로 사퇴하든지 결단을 내리라”고 했다.

추 장관 측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대 배치에 청탁 운운하는 것은 믿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했다. 추 장관 측은 “의정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는 카투사는 가족들이 보는 상태에서 부대 배치·보직이 컴퓨터 난수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며 “어떤 외부 개입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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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7, 2020 at 03: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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