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평형에 따라 최고 448대1 경쟁률을 보인 곳도 나왔다. 공급 절벽에 대한 불안감과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가`의 영향으로 특별공급에도 수만 명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S1블록·243가구),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S4·221가구), 과천르센토데시앙(S5·190가구)에는 각각 3만330명, 3만629명, 3만482명이 통장을 던졌다. 세 단지에만 9만1441개 통장이 꽂혔다. 해당 단지들은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청약자들이 3개 단지에 모두 통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별로 3만명씩 지원한 셈이어서 평균 특공 경쟁률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는 124대1,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138대1, 과천르센토데시앙 160대1로 세 자릿수였다.
특공 경쟁률이 세 자릿수로 점프한 데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지원자가 몰리면서다. 과천라비엔오의 경우 전체 지원자의 절반(52%)가량이 생애최초 특공 지원자(1만6070명)였다. 경쟁률도 세 자릿수였다. 이 아파트 84㎡B 타입 14가구 모집에 4389명이 지원해 313대1을 기록했다.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84㎡A 타입은 14가구 모집에 6273명이 지원해 448대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공공택지 민간분양으로 3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시장에서는 일반공급 청약에 사상 최대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공분양의 벽도 높다. 2일 당첨자가 발표된 공공분양 A3-3a블록 일반공급 커트라인은 최고 2220만원(경기도 거주자)이었다. 매월 최대 10만원씩 인정되는 공공분양 청약저축 금액을 감안하면, 18년6개월간 매월 10만원씩 부어야 하는 금액이다. 공공분양은 민간분양 일반공급과 달리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최대 월 저축액을 종합한 `최대 저축 금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위례 A3-3a블록은 위례신도시에서 9년 만에 나온 공공분양 주택이다.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의 절반 수준인 `로또 청약`으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전용 51㎡가 4억3000만원, 59㎡가 5억원에 공급됐다. 복정역 인근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 51㎡가 10억2500만원에 실거래됐으니 반값인 셈이다. 특별공급 경쟁률도 치열했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전용 59㎡의 경우 배점표 기준 최소 70점을 넘었다. 전용 59㎡ 수도권 물량에서는 자녀 4명인 가구가 당첨됐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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