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불편 해결해주니 3년 새 30배 성장
시장도 호응하고 있다. GS25가 지난 2017년 선보인 결제 대행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3년 만에 30배로 늘었다. 2018년만 해도 이용 건수는 1만여 건이었지만 지난해 2월 10대를 위한 모바일 쇼핑 플랫폼 ‘스타일쉐어’와 제휴를 확대하면서 지난해 이용 건수가 15만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30만건(결제금액 1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미성년 소비자의 인기가 많은 쇼핑몰과 제휴를 늘려간 덕택이다.
10대 청소년들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쓸 수 없어 온라인몰에서 주로 무통장 거래를 이용했다. 무통장 거래를 이용할 때 보통 ATM을 이용해 결제 대금을 입금하는데 ATM에선 100원 단위 잔돈을 입금할 수 없어 결제 금액보다 많은 1000원 단위로 입금하고 잔액은 포인트로 적립해야 했다. GS25는 결제 대행 서비스 론칭 2년이 되도록 이용이 제자리걸음을 하자 지난해 10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전략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U, '도보 배달' 한 달 만에 30% 차지
CU에서도 도보 배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CU의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도입할 때보다 80% 이상 늘었다. 도입한 지 한 달 된 도보 배달은 CU의 전체 배달서비스의 30%를 차지한다. 내년에는 전체 배달서비스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2일 위메프오에도 입점하면서 업계 최대 규모의 배달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CU는 이달 중 드라이브 스루(차량 픽업 서비스) 방식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배달앱에서 상품 주문과 결제를 마친 뒤 점포 앞에 정차하면 매장 근무자가 포장해놓은 상품을 차량 창문을 통해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CU는 POS(결제 단말기)와 고객 간 실시간 위치 공유 시스템을 개발해 근무자가 고객의 도착 예정 시간을 파악해 전달할 물건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보조배터리 대여하고 애플 액세서리 판매도
이마트24는 아예 특화매장(카테고리킬러) 전략을 구사한다. ‘숍인숍’ 형태로 한 공간에서 이마트24와 스무디킹을 동시에 운영하는 ‘이마트24X스무디킹’ 매장은 올해 3월부터 영업일 기준 매일 1개씩 문을 열어 15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 8월엔 업계 최초로 애플 정품 액세서리 운영 매장도 선보였다. 지난 7월엔 와인 브랜드 꼬모(COMO)를 론칭, 전체 점포의 절반에 달하는 2200여곳을 주류특화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 5월 론칭한 수입과자 특화매장을 연내 1200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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