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강성민이 ‘위험한 약속’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강성민은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KBS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 중 최준혁 역을 연기한 강성민은 먼저 “처음에 욕심을 많이 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보면 ‘역대 악역’으로 해서 리스트가 있는데, 그 리스트 안에 들고 싶기도 했다”며 “내가 활동을 오래 하긴 했지만 대표작이 있어서 그걸 뛰어 넘은 것도 아니고, 이미지가 강한 편은 아니다. 어느 쪽으로든 이미지가 생기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같은 세상에 강한 악역을 했다고 해서 다음 작품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에 제한을 받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위험한 약속’ 최준혁 역을 연기하게 됐을 때 각오했던 바를 밝혔다.
전에 보여주지 못햇던 악역을 연기하게 되면서 강성민은 연구하고 노력했다. 그는 “표정, 행동이 생긴 이유다. 차갑거나 냉철한 캐릭터라면 절제된 모습을 보여줬을텐데, 더 강한 악역이 필요하겠다 싶었다. 처음 촬영할 때 손동작, 소품을 이용하면서 캐릭터를 잡았다”고 말했다.
강성민의 노력은 작품 속에서 빛났다. 최준혁은 전에 없던 빌런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강성민의 ‘악역’ 연기에 힘입어 ‘위험한 약속’은 최고 시청률 16.5%(91회,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는 등 매회 화제를 모앗다.
강성민은 “시청자 분들의 반응이 ‘나쁜놈’이 아니라 ‘왜 그랬어’였다. 선한 역할을 하던 사람이 악역을 해서 ‘왜 그랬어’라고 하신 거 같은데, 그래서 최준혁이 더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악역을 주로 하던 사람이 악역을 하는 거 보다, 안하던 사람이 하면 더 보여줄 게 많다. 하지만 이게 모험이니 잘 안하려고 하고, 성공을 한다면 최상의 결과가 나온 거 같다. PD님께서 단막극 ‘괴물’에서 소시오패스 같은 역할을 한 걸 보시고 가능성을 봐주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민은 “지금 시점에서는 선한 역할이 더 좋다. 장단점이 큰 거 같은데, 왜 악역이 힘들지만 재미있다는 말을 하는지 알 거 같다. 내게 잘 맞는 역할로 본다면 보시는 분들이 선한 역할을 더 편하게 보시는 거 같다”고 덧붙엿다.
공분을 살 만큼 악행을 저질렀던 최준혁. 그런 최준혁을 연기하면서 강성민은 멱살도 많이 잡혔다. 강성민은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고세원이 ‘멱살 맛집’이라고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잡는 분들의 노하우가 있는 거 같은데, 나는 주로 잡히는 쪽이었다. 그 중에서도 고세원은 학창 시절에 유도를 해서 그런지 잡힐 때 가장 임팩트가 있었다”며 “여자 분들 중에서는 박하나가 힘이 좋았다. 덕분에 내가 종이인형처럼 나풀거렸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September 01, 2020 at 09: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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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약속' 강성민 "고세원이 '멱살 맛집'이라고 하더라" [인터뷰②]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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