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YONHAP News
코로나19 사태로 검역과정이 지연되자 비대면 방식의 '영상검역'으로 판로를 뚫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영상 현지검역을 완료하고 이달 말 부산항을 통해 중국으로 보낸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820㎏입니다.
농식품부는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양국이 검역조건에 합의했고 그다음 달 선과장 등록, 수출조건 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출 조건에 따라 중국 측 검역관이 한국을 방문해 파프리카의 생산부터 수출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면담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측과 협의한 결과 지난 6월 현지검역을 비대면 영상 검역으로 대체키로 합의했습니다.
영상검역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비대면 방식의 현지검역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중국 해관총서, 수출 선과장 현장을 3원으로 연결해 이뤄졌습니다.
검역과정은 한국 측이 파프리카 수출검역의 전 과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중국 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중국 측은 한국의 파프리카 생산, 유통시설, 검역시스템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수출을 수용했습니다.
이번 수출은 99% 이상 일본에 편중된 파프리카 수출 시장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은 8만767t이고 이 중 수출량 3만5천325t의 99.8%가 일본으로 갔습니다.
일본의 파프리카 수입량의 82.8%가 한국산입니다.
농식품부는 최근 베트남과도 수출검역 조건을 확정·고시해 조만간 베트남으로도 파프리카 수출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August 25, 2020 at 09: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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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파프리카 중국 첫 수출…코로나로 '영상검역' 처음 시행 - KBS WORLD Radi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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