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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8, 2020

삼성과 TV 선두 다투던 LG전자, 2분기 중국 TCL에 처음으로 밀린 이유는? - 조선비즈

bantengkabar.blogspot.com
입력 2020.08.19 10:00

글로벌 TV 판매량 기준, 옴디아 집계서 삼성·TCL 이어 3위로 체면 구긴 LG전자
DSCC 집계서는 中 하이센스에도 밀려 4위, 출하량 440만대로 2016년 이후 최저
4~5월 북미·유럽 오프라인 매장 폐쇄 탓… 1분기 부진했던 中업체는 내수시장서 약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분기(4~6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보다 LCD(액정표시장치) TV가 더 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TV 시장 격전지라 할 수 있는 북미·유럽 등지에서 4~5월 오프라인 가전매장이 줄줄이 폐쇄되면서 OLED TV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1분기에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시장이었던 중국이 2분기부터 가장 먼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수급이 폭발한 것이 내수시장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중국 TV업체에 ‘반짝’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LG전자가 2분기 수량 기준 글로벌 TV시장에서 중국 TCL에 밀려 점유율 3위에 올랐다. /LG전자 제공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집계를 보면, 2분기 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점유율 19.0%로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측은 "온라인 중심으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진행해 프리미엄 제품군인 QLED TV를 140만대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OLED TV 진영의 대표주자’인 LG전자는 이 기간 점유율이 9.8%로 중국 TCL(12.7%)에 밀려 3위권으로 내려갔다. TCL이 금액 기준뿐 아니라 수량 기준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발표된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의 2분기 글로벌 TV 점유율 집계에서도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 4위권으로 밀려난 것이 확인됐다. DSCC에 따르면, 이 기간 LG전자의 TV 출하량은 4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 줄어들어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60만대를 출하한 TCL, 470만대를 출하한 중국 하이센스에 밀렸다.

LG전자(066570)는 2분기에 TV가 포함돼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2조2600억원, 영업이익이 26% 감소한 1100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진원지로 1분기부터 TV 생산·소비에서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에서 2분기부터 빠르게 수급이 회복됐고, 이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에 90%가량 의존하고 있는 TCL·하이센스가 상대적으로 약진했다"며 "6월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이상패턴이 정상화되기 시작한 만큼 이런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국적별 출하량 추이를 보면, 중국 TV업체들은 올해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들었다가 2분기 들어 17%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1분기에 2.5% 증가했지만, 2분기에 13.8% 줄었다.

최근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양산을 서둘러 시작한 것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OLED TV 패널 수요가 정상화되는 조짐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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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9, 2020 at 08: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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