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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4, 2020

긴 재활 끝나가는 이채은 “내 장점을 보이는 게 최우선”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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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삼천포/강현지 기자] “우리 채은이 재활 그만! 이제 같이 코트에서 뛰자!” 언니들의 진심어린 말에 이채은이 한 번 더 이를 악물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2일부터 경남 사천시에서 열흘간의 전지훈련을 펼치는 중이다. 이번 훈련에는 훈련 분위기를 바꿔 선수들의 체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삼천포여고와 더불어 사천시청과 연습 경기도 한 차례씩 가진다.

전 선수가 합류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이채은까지 모두 훈련에 한창이다. 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로 부천 하나원큐에 뽑힌 이채은은 인성여고 출신으로 부산 BNK 이소희와 더불어 원투펀치를 이루기도 했다.

삼성생명 이주연의 동생인 이채은은 언니와 닮은 점이 많다. 강한 체력은 물론 패스, 돌파, 개인기까지 갖춘 유망주. 하지만 고교시절에도 좋지 못했던 어깨가 지난 시즌 중 다시 한 번 탈골돼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과의 경기(2019년 10월 4일)에서 잠시 정규리그 데뷔 무대를 가진 후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퓨처스리그는 뛰지도 못했다. 수술 후 재활의 시간이 필요해 관중석에서 팀 경기를 지켜봤다.

지금은 재활 막바지인 가운데 이채은은 “처음에 다시 어깨 부상을 당했을 때는 정말 속상했다. 하지만 재활을 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는데, 지금은 팀 훈련을 조금씩 하면서 재활 훈련도 같이 하고 있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건강한 몸 상태를 회복한 뒤에는 박신자컵, 퓨처스리그 등 2군 무대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일 것. 아직까지 신지현, 강계리, 김지영 등 앞선 포지션이 탄탄한 가운데 이채은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다. 차근차근 준비하며 기회를 엿봐야 할 터.

이채은 역시도 “기본적인 것에 집중할거다. 일단 내가 잘하는 것을 돋보여야 경기 출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내 장점을 살리는 게 먼저다. 언니들 앞에서 레이업 시범을 보이곤 했는데, 언니들이 잘한다고 응원해줬는데,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 또 부상없이, 수비에서도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23일은 이채은의 스물 한 번째 생일이었다. 언니들로부터 그를 위한 케이크를 받아든 그는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했다. 하나는 이채은의 하나원큐 유니폼 케이크, 다른 하나는 ‘우리 채은이 재활 그만!’이라는 레터링에 함께 경기를 뛰자는 언니들의 문구가 담긴 것. 이채은은 “언니들이 케이크를 주문해서 축하노래를 불러주셨는데,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 뭉클하기도 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막내라인에서 좀 더 활력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 이재범 기자, 하나원큐 제공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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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5, 2020 at 09: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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